타나토테리스테스 공룡 눈 모양 은화 공개 앨버타서 발견된 '최초의 티라노사우루스' 기념 공룡의 눈 안에 고대 숲과 포식 장면 묘사 99.99% 순은, 8,500개 한정…8월 12일부터 배송
공룡애호가를 위한 신형 기념주화 ‘다이너소어 아이(Dinosaur Eye) 출시(사진-캐나다왕립조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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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나다 테니스 신예 음보코, 내셔널뱅크 오픈 4강 진출 쾌거
캐나다 테니스계의 새로운 희망 루비 음보코(Ruby Mboko)가 몬트리올에서 다시 한 번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캐나다 마스터스 오픈 테니스대회 WTA 1000 내셔널 뱅크 오픈(National Bank Open) 4강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9년 비앙카 안드레스쿠(Bianca Andreescu)의 우승 이후 캐나다 선수로는 6년 만의 쾌거다. 음보코는 8강전에서 스페인 선수 마르타 부사스 마네이로(세계랭킹 51위)를 상대로 77분간 펼쳐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6-4, 6-2)으로 승리했다. 2세트 중반까지 2-2로 팽팽했던 흐름을 음보코가 내리 6게임을 따내며 완벽한 역전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음보코는 “매 순간이 투쟁적으로 움직였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상대의 강한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버텨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음보코는 서브 에이스 3개, 세컨드 서브 리턴 포인트 20개 중 16개 성공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현재 세계랭킹 85위인 음보코는 이번 대회 활약으로 최소 48위권 진입이 확실시된다. 올 시즌 초에는 22연승으로 ITF 대회 5개 우승, 이어 프랑스오픈 첫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 및 3라운드 진출, 윔블던 1회전에서는 시드 25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79위 킴벌리 비렐, 23번 시드 소피아 케닌, 39위 마리 부즈코바, 그리고 세계 2위 코코 고프까지 차례로 꺾으며 캐나다 테니스 여신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톱5 시드 전원 조기 탈락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티욱이 부상으로 기권하여 누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판가름 할 수가 없다. 음보코는 “고프를 이긴 건 정말 기뻤지만 자만한지 않겠다"며 "나는 여전히 이 대회에 머물고 있고 우승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일(수) 음보코는 4강에서 9번 시드 카자흐스탄의 엘레나 리바키나(Elena Rybakina)**와 맞붙으며 7일(목)에 결승전이 진행된다. uby_mboko_montreal_wta1000_semifinal_2025.jpg
경제
캐나다 식료품값,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하락세 주춤
캐나다 식료품값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식품물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 최대 식료품 유통기업 로블로(Loblaw)는 7월 식품물가 보고서를 통해 “현지산 채소 가격 하락 등으로 식품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되며 향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블로에 따르면 6월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는데, 이는 5월의 3.3%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1.9%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신선 야채 가격이 3.1% 하락하면서 전체 식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줬다. 해당 보고서는 “여름은 캐나다산 상추, 샐러리, 콩, 가지, 애호박 등 다양한 채소가 많이 수확되기 때문에 국내산 구매를 통해 15~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계절”이라며 현지 소비 촉진을 독려했다. 쇠고기 가격은 바비큐 시즌과 공급 부족으로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커피 원두 가격은 인도와 브라질 등의 해외 공급 증가로 추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초콜릿과 설탕도 공급 증가로 가격이 내렸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3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CUSMA) 비적용 품목 등 식료품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블로 측은 “정부가 미국에 맞서 보복 관세를 단행할 경우 수입 식자재·포장재·향신료 등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제3국에 부과한 관세의 간접 여파도 완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이나 관세 철회가 이루어질 경우 식료품 가격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canada_grocery_prices_tariff_trump_loblaw_2025.jpg
건강
혈관이 먼저 늙는다 … 급노화가 나타나는 나이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같은 속도로 늙는 게 아니라 특정 나이대에서 갑작스럽게 ‘노화 폭풍’이 몰아친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왔다. 특히 혈관 조직이 신체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빠르게 노화되는 부위라는 점이 확인됐다. 최근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생명과학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논문에서 14세~68세의 외상성 뇌손상 사망 장기 기증자 76명의 신체 조직 및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실혈관계(심장·대동맥), 소화계(간·췌장), 면역계(비장·림프절), 내분비계(부신·지방조식), 호흡계(폐), 피부계, 근골격계(지방·근육) 등 신체 7가지 계통 장기에서 수백 가지 단백질의 연령별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노화로 인해 증가하는 단백질 48종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심혈관질환, 조직 섬유화, 지방간, 간암 등 여러 노화성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45세~55세 사이에 단백질 구조가 급격히 재편되면서 노화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변곡점’이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는 대동맥 조직에서 관찰됐다. 이는 혈관이 노화에 가장 민감한 부위이며, 심장질환 등 연령 관련 질병이 중년 이후 급증하는 원인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를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쥐 실험도 병행했다. 노화된 쥐의 대동맥 단백질을 젊은 쥐에게 주입한 결과 운동능력, 악력, 균형감각이 급격히 저하됐으며 혈관 내벽 노화 징후도 빠르게 나타났다. 단백질 수준에서의 노화 신호가 전신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제기돼 왔던 ‘44세, 60세 전후 노화 시점’ 이론을 과학적으로 보완하면서 신체 부위별로 노화 시점과 민감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50년간의 인간 노화 과정을 다조직 단백질 기반으로 정밀하게 그려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장기별 노화 패턴 분석과 맞춤형 항노화 치료법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화 방지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은 50세 전후 혈관 건강 관리를 최우선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연구결과다. SEO 최적화 이미지 파일명 vascular_aging_study_protein_50s_breakpoint.jpg
한인단체
자유총연맹 토론토지부, 77주년 건국절 기념식 및 야유회 개최
한국자유총연맹 토론토지부(회장 김재기)가 제77주년 대한민국 건국절을 맞아 기념식 및 야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15일(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노스욕에 위치한 G로스 로드파크 1구역(G. Ross Lord Park Area 1, 4801 Dufferin Street)에서 진행된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적 의미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공식 행사로열린다. 이어 야유회에서는 자유총연맹 토론토지회 회원들과 지역 한인들과 함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 참가회비는 1인당 20달러이며 남녀노소 누구가 참여가 가능하다. 자유총연맹 측은 “건국절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자유와 책임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한인 동포들이 함께 모여 조국의 역사와 민주주의 가치를 기리고 이민사회 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문의는 김재기 회장 416-997-7896 또는 국은화 간사 416-723-1024로 하면 된다.
사회
캐나다 전역 ‘진드기 경보’…라임병 감염자 10년 새 10배 급증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Lyme disease) 감염이 캐나다 전역에서 급증하며 보건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진드기의 활동 반경과 시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보고된 라임병 감염 사례는 총 5,239건”이라며 “이는 지난 2014년(522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라임병은 ‘검정다리진드기(Black-legged tick)’에 물려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피로·발열·두통·피부 발진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관절·심장·신경계까지 위험 할 수 있다. 치료 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완치 이후에도 통증이나 피로가 수년간 반복되는 사례도 많다. PHAC는 “기온이 영상으로 유지되고 눈이 없는 기간에는 진드기가 언제든 활동할 수 있다”며 라"임병이 ‘여름철 병’이라는 인식은 이제 옛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라임병은 유명인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는 공연 중 지속된 신경통과 극심한 피로를 느끼며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캐나다 출신 가수 아브릴 라빈(Avril Lavigne)도 2014년 감염 후 5개월동안 누워 지내야 했고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역시 수년간 무대 복귀를 미루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퀘벡주의 30세 여성이 라임병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으로 수년간 병상에 누워 고통받다가 결국 안락사를 선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현재 라임병 예방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2002년까지 시판되던 백신 LYMERix는 수요 부족으로 단종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새 백신 임상이 진행 중이지만 상용화까지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선의 예방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활동 후 몸 전체 진드기 점검을 필수로 권고하고 있다. 진드기를 발견하면 즉시 제거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캐나다 보건부와 각 주 보건당국은 고위험 지역 지도와 진드기 제거법, 라임병 증상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행사
'2025 K엑스포 캐나다' 토론토 한류 총집합 "무료 관람"
캐나다에서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박람회 ‘K-EXPO CANADA 2025’가 토론토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 현지인들을 한류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오는 8월 9일(토)부터 12일(화)까지 토론토 메리디안홀(Meridian Hall)과 토론토 델타호텔(Delta Hotel)에서 진행되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총 11개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K콘텐츠·뷰티·푸드 등 한국의 대표 산업을 대표하는 61개 유망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게임, 웹툰, 캐릭터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어린이 동반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행사 마케팅을 총괄하는 마이존(MAIZON)의 류성필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감형 K-라이프스타일 축제”라며 “한류 팬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고 기념품도 받아가는 한류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9일(토)과 10일(일)에는 B2C(기업 대 소비자) 프로그램 전부가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K-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한식 시식, 굿즈 증정, 한류 캐릭터 체험존,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이 운영될 예정으로 참가 한국기업들이 제공하는 샘플과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증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1일(월)과 12일(화)에는 B2B(비즈니스 대 비즈니스)간 무역 및 유통관련 상담회 열린다. 상담을 원하는 현지 바이어는 K엑스포 캐나다 공식 홈페이지(https://thekexpo.com/cn_program)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참가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관심 기업을 직접 지정해 1:1 매칭 상담이 가능하다. 이번 K엑스포 캐나다 행사에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셰프 레이먼드 킴과 배우 류수영이 함께하는 한식 쿠킹 토크쇼가 양일간 진행된다. 특히 류수영은 스탠퍼드대 초청 쿠킹클래스와 마카오 관광청 초청 행사 등을 통해 글로벌 K-푸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이번 무대를 통해 토론토 시민과 한식의 매력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갓세븐의 뱀뱀(BamBam), 크래비티(CRAVITY),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등 정상급 K-POP 아티스트들이 무료 콘서트를 열어 한류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일) 저녁 7시, 메르디안홀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는 2차 무료티켓이 발매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번 'K-EXPO CANADA 2025'는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문화·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한류 팬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를 위한 열린 장으로서 ‘한류의 모든 것’을 선물하는 글로벌 한류 축제가 될 전망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thekexpo.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기업 제휴 또는 관련 네트워크 문의는 마이존(MAIZON) 이메일 hello@maizoninc.com으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제
“전쟁보다 무서운 감염병”…러시아 군인 HIV 감염률 2,000% 폭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들의 HIV(후천면역결핍증후군) 감염률이 2,000%나 폭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 세계 감염률이 감소하는 흐름과 정반대되는 추세로 향후 러시아 사회에 심각한 인구·경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언론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Kyiv Independent)는 최근 카네기재단 러시아유라시아센터(Carnegie Russia Eurasia Center)의 온라인 간행물 ‘카네기 폴리티카(Carnegie Politika)’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부터 가을까지 러시아 군대 내 HIV 신규 감염자는 전쟁 전보다 5배 증가했다. 같은 해 말에는 13배로 늘어났으며, 2024년 초 기준으로는 무려 20배(2,00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 원인으로는 오염된 수혈·주사기, 성적 접촉, 약물 사용 시 주사기 공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목됐다. 특히 성접촉과 약물 관련 감염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UNAIDS(유엔 에이즈 합동계획)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자 수는 1990년대 이후 절반 이하로 줄었으나 러시아에서는 매년 5만~10만 건의 신규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감염자의 3.9%가 러시아에서 발생해 세계 5위 수준을 기록했다. 카네기 폴리티카는 “HIV 확산으로 인한 인구·경제 손실이 수십 년 동안 누적될 수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손실을 능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가 해당 수치를 어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나 감염 관리와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여행
온주 401고속도로 명물, 빅애플 …세계 최대 ‘사과 건축물’
온타리오주 401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도로 옆으로 약 10.6미터의 거대한 붉은 사과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민다. 이 거대한 사과 조형물이 있는 '빅 애플(The Big Apple, 262 Orchard Dr. Colborne)'은 세계 최대의 사과 모양 구조물로 캐나다 장거리 자동차여행(로드트립)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빅애플은 온타리오주 콜본(Colborne)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온주 전체에서 네 번째로 큰 사과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 조형물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사과 산업과 지역의 정체성 그리고 한 사람의 꿈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호주 퀸즐랜드 출신의 조지 보이콧(George Boycott)이다. 보이콧은 고향에 있던 ‘빅 파인애플(The Big Pineapple)’에서 영감을 받아 ‘빅 애플’이라는 콘셉트를 온타리오에 들여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호주에서 운영하던 피자 가게 6개를 모두 팔고 1976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후 보이콧은 현지 건축가 헨리 맨슨(Henry Mensen)과 협업해 마침내 1987년에 그의 오랜 꿈이었던 ‘빅 애플’을 완공했다. 빨간색 외관에 커다란 눈과 웃는 입까지 갖춘 ‘Mr. Applehead’는 이후 많은 관광객의 사진 속 배경이 됐다. 팬데믹 당시에는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등장해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빅애플 내부에는 애플파이 공장과 기념품 상점, 전망대, 안내소, 그리고 카페와 동물농장까지 갖춘 가족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애플파이 종류만 해도 애플크럼블, 애플메이플, 더치애플 등 다양하며 주당 2천 개 이상, 누적 800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대한 사과 조형물은 단순히 눈길을 끄는 관광지를 넘어 지역 특산물 홍보와 함께 온주 로드트립의 감성을 담아내는 상징물로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빅애플은 연중무휴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나 일부 체험 프로그램 유료이다. 여름철 장거리 운전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이 명소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제
온주 병원 공사, 1억4천만불 美업체 수주 논란…“왜 미국 기업?”
광역토론토지역(GTA) 미시사가(Mississauga)에 들어설 온타리오 최대 규모 병원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총 2억8천만 제곱피트에 달하는 ‘피터 길건 미시사가 병원(Peter Gilgan Mississauga Hospital)’ 신축 공사 가운데 1억4천만달러 규모의 외장 공사를 미국계 기업이 수주하면서 지역 일자리와 세금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온타리오 유리금속협회(Ontario Glass and Metal Association)는 더그 포드(Doug Ford) 주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미국 회사가 계약을 따낸 뒤 멕시코로 주요 제작을 외주를 준다는 정보가 있다”며 “온타리오 기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일자리와 세수를 무시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OGMA 블레이크 샌더스(Blake Sanders) 회장은 “미국은 정부 조달 시 ‘바이 아메리카(Build America, Buy America)’ 조항으로 자국 제품과 인력을 보호한다”며 “왜 캐나다에는 그런 장치가 없는가. 지금이야말로 ‘캐나다 우선’ 원칙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35% 관세를 부과한 시점에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이해할 수 없다”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총리실 대변인은 “이번 병원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에 시작된 공정한 입찰 절차를 통해 선정된 것”이라며 “수주 기업은 캐나다 법인을 통해 100% 국내 노조 인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원자재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크게 반발했다. 온타리오 신민주당(NDP)은 “공공 자금 1억4천만달러가 미국 기업에 넘어간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과 구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당 보니 크롬비(Bonnie Crombie) 대표 역시 “지금은 무역전쟁 중”이라며 “이런 계약은 캐나다에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을 주며, 지역 공급망을 키워야 할 기회였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포드 주총리가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X와 맺은 1억달러 규모의 스타링크(Starlink) 인터넷 계약을 전면 취소한 직후 발생해 더욱 주목된다. 유리금속협회는 “이 문제는 단지 유리와 철강에 국한된 게 아니라 결국은 온타리오 일자리를 온타리오에 지키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
욕지역 홍역 확진자, 코스트코·병원·약국 방문 '주민 경고 발령'
욕지역(York Region) 보건당국이 최근 홍역 확진자가 지역 내 대중 공공장소와 시설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확진자는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리치먼드힐(Richmond Hill)과 본(Vaughan) 지역 내 4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다음 장소에 방문했다: ▲ 7월 27일(토) 오후 3시 30분~7시 30분: 리치먼드힐 코스트코(Costco, 35 John Birchall Rd.) ▲ 7월 28일(일) 오후 4시 30분~7시: 그랜드 제네시스 파머세이브(Grand Genesis Pharmasave, 9080 Yonge St.) ▲ 7월 30일(화) 오후 3시 30분~6시 30분: 매켄지 리치먼드힐 병원(Mackenzie Richmond Hill Hospital, 10 Trench St.) 응급실 대기실 ▲ 7월 31일(수)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 코르텔루치 본 병원(Cortellucci Vaughan Hospital, 3200 Major Mackenzie Dr. W.) 응급실, 약국, 팀홀튼 매장 욕지역 보건당국은 “위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 있었던 주민은 노출 후 7일에서 21일 사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맥킨지 병원 응급실이나 코르텔루치 병원 내 팀홀튼, 약국 등을 방문한 시민은 홍역 백신(MMR)을 2회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위 시간에 6개월 미만 영아를 동반했거나 면역력이 약한 시민은 노출 후 빠른 예방 치료가 필요하므로 욕 보건국(1-877-464-9675 ext. 73588)으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역은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으로 공기 중에 퍼지는 고전염성 바이러스이다.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 중 또는 물체 표면에서 최대 2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감염된 공간에 잠시 머물렀거나 감염된 부분을 만진 뒤 자신의 눈, 코, 입을 만지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으로 시작되며, 이후 얼굴에서 시작된 붉은 반점이 전신으로 번진다. 심하면 폐렴, 뇌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타리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홍역 유행으로 지금까지 온주 전체에서 2,3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욕지역에서도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3건의 확진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은 지역사회 홍역 전파 방지을 위해 예방접종 및 초기 증상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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