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토론토 등에서 관리자 해고 작년 노조 협상서 재정난 주요 쟁점 정부, 10억달러 대출, 재정위기 심각 추가 감축 가능, 서비스엔 영향 없어

사진-캐나다 우체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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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운전면허증만 가져가면 CAA에서 '국제운전면허증'5분에 끝!
유럽 자동차 여행을 준비 중인 한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국제 운전면허증(International Driving Permit, 이하 IDP)을 발급받기 위한 절차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타리오주 마캄(Markham)에 위치한 캐나다자동차협회(Canadian Automobile Association, 이하 CAA) 마캄 스토어(8401 Woodbine Ave)를 방문한 한인 K씨 부부는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부는 사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IDP 신청서식을 프린터하고 내용을 볼펜으로 작성한 후, 여권용 사진 2장을 준비해 방문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복잡한 서류 작성 없이 온타리오주 운전면허증만 제출하면 CAA 직원이 전산으로 신청서를 자동 출력해 줬으며 신청자는 단지 정보 확인 후 서명만 하면 되는 간편한 절차였다. 여권 사진 2장이 있어야 IDP 발급이 가능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장에서 16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즉석에서 사진을 촬영해 바로 면허증에 부착해준다. 국제면허증 발급 비용은 기본 31달러이며 사진 촬영을 포함할 경우 총 47달러가 소요된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단기 체류 시 운전이 가능한 공인 문서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럽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인 한인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AA는 광역토론토지역(GTA) 내 여러 지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발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기시간이 짧아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한편 CAA 스토어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업무 외에도 여행가방은 물론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과 여행자 보험을 비롯하여 항공권, 호텔, 여행상품(크루즈, 패키지 등)까지 판매하고있다. SEO 이미지 파일명: caa_markham_international_driving_permit_issuance_2025.jp
경제
광역토론토 월세 하락세? 신규 임대주택 급증 '임대시장 판도 변화'
캐나다 임대주택 시장이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발표한 ‘2025년 중간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지역(GTA)을 포함한 대도시권에서 최근 신규 분양 임대 물량이 급증하며 월세 하락세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고서는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핼리팩스 등 4대 도시에서 신규 매물 기준 임대료가 1년 전보다 2~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이 완료된 임대 아파트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나타난 변화로 경쟁 완화와 함께 초기 공급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는 정부 보증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대규모 임대주택 건설이 가속화됐다. 2024년 신규 분양 임대 아파트의 88%는 CMHC의 다가구 모기지 보험(MLI) 또는 아파트 건설 대출 프로그램(ACLP)을 통해 자금이 조달됐다. 이는 2017년 당시 5%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보고서는 신규 입주율이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CNHC 관계자는 “개인 소유주가 운영하는 단기 임대 매물이 저렴한 임대료를 제시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며 "신규 건물에서는 ‘1개월 무료 월세’, ‘이사비 지원’, ‘계약 보너스’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입주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의 이민자 제한과 유학생 및 임시 외국인 노동자의 감소도 임대수요를 줄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청년층과 졸업생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기존 거주자들이 사는 유닛의 월세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토론토와 핼리팩스를 중심으로 2베드룸 점유 유닛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최대 17%까지 올랐다. 이는 최근 입주 전환 시 평균 월세가 전체 시장 가격으로 재설정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신규 매물과 기존 점유 유닛 간 월세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토론토의 전환세입자 월세와 기존 거주자 월세 간 차이는 4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 대비 소득 비율은 밴쿠버 18%, 토론토 16%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CMHC는 “공공 및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없이는 임대 시장 안정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임대료가 안정되려면 구조적인 공급 확대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EO용 이미지 파일명 canada_rent_market_2025_gta_supply_trend.jpg
교육
한국어에 밀린 중국어, K팝 열풍에 세계 대학 판도 뒤집어
세계 대학에서 중국어 대신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침체와 부정적 국가 이미지로 중국어 수요가 급감한 반면,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문화의 확산은 전 세계 청년층의 한국어 학습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던 외국어였던 중국어가 최근 들어 인기를 잃었으며 동아시아 언어 중 가장 인기 있는 언어는 한국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현대언어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학에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어 등록률은 57% 이상 증가한 반면 중국어 등록률은 25% 줄었다. SCMP는 클레이턴 두베(Clayton Dube) 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미·중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해 “K팝, 특히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인기를 이끄는 100%의 동력”이라고 전했다. K팝 팬층이 두터워지며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유럽도 예외가 아니어서 영국 고등교육통계청(Office for Student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영국 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는 2016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인권 문제, 환경오염, 빈부격차 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어는 공식 교육 시스템과 국제 협력 기관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한국어 세계화 전략’에 따르면, 제1언어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7,745만명, 제2언어 포함 시 8,170만명에 달한다.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한 국가는 24개국이며, 세종학당은 2023년 기준 88개국 256개소, 수강생 21만6,000명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종학당을 350개로 확대하고 수강생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3 지구촌 한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2012년 926만명에서 2023년 말 기준 2억2,500만명으로 급증했다. 그중 68%는 K팝 팬이며 10%는 K드라마 팬으로 한국 대중문화가 언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문화 콘텐츠가 언어의 세계적 위상까지 변화시키는 흐름 속에서, 한국어는 단순한 외국어를 넘어 세계 청년 세대가 공유하는 문화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한인단체
OKTA 윈저-굿네이버스 캐나다, 파트너십 MOU 체결
굿네이버스 캐나다(Good Neighbors Canada)가 재외동포 경제인 연합회(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 OKTA) 윈저 지회와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7월 20일(토), 온타리오주 런던(London)에 위치한 런던 중앙도서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OKTA 윈저 지회 지동식 회장과 굿네이버스 캐나다 조향 대표가 참석해 공식 서명했으며 굿네이버스 이사인 지근우 목사와 OKTA 관계자 및 한인 경제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은 OKTA 윈저의 창립 1주년을 기념하여 추진되었으며 OKTA 윈저 회원 전원이 굿네이버스 캐나다에 매달 정기후원을 약속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네크워크의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굿네이버스 캐나다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캐나다 내 다른 OKTA 지회들과의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 내에 따뜻한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세계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실천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협력을 원하는 단체나 후원 참여를 희망하는 비즈니스 및 개인은 굿네이버스 캐나다 웹사이트(gncanada.ca) 또는 이메일(y.lim@gncanada.ca)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
2025 캐나다 여권순위 세계 8위 ‘무비자 입국 184 국가'
2025년에도 캐나다 여권(Canadian passport)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중 하나로 평가됐다. 글로벌 여권 순위를 집계하는 헨리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캐나다는 184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면서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199개국 여권과 227개 여행지에 대한 무비자 입국 가능 여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7위였으나 올해는 에스토니아(Estonia),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반면 미국 여권은 182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10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1위는 아시아의 싱가포르(Singapore)가 차지했으며 총 193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2위는 한국(South Korea)과 일본(Japan)이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France), 독일(Germany), 이탈리아(Italy), 스페인(Spain) 등 유럽 국가들이 3위를 형성했다. 캐나다는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가 많은 만큼 해외 여행 시 편리함을 자랑한다. 그러나 알제리(Algeria), 브라질(Brazil), 중국(China), 인도(India), 쿠바(Cuba), 파키스탄(Pakistan), 베네수엘라(Venezuela), 베트남(Vietnam) 등 일부 국가는 여전히 비자 또는 전자비자(e-visa)가 필요하다. 헨리여권지수를 개발한 크리스티안 카엘린(Christian H. Kaelin) 박사는 “세계 이동성은 외교적 협상과 상호비자 면제 협정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외교를 펼치는 국가일수록 순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비자 없이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여행자에게 자유와 편의성을 주며 국제 출장이나 가족 방문이 잦은 캐나다 한인 동포들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토론토 등지에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목적지의 입국 요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파리바게뜨 블루어점, 캐나다 최고 인테리어 디자인상 수상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매체 ‘캐내디언 인테리어스(Canadian Interiors)’가 주관하는 제28회 ‘베스트 오브 캐나다 어워즈(Best of Canada Awards)’ 리테일 부문을 수상했다. 23일(수) 빠리바게뜨의 모회사 SPC그룹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매장은 토론토 중심 상권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블루어 스트리트(Bloor Street)점’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오브 캐나다 어워즈’는 1964년 창간된 캐내디언 인테리어스가 매년 개최하는 디자인 시상식으로 올해는 공공기관, 사무공간, 리테일 등 7개 부문에서 총 28개 수상작 중에서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파리바게뜨가 리테일 부문에서 선정됐다. 수상 매장은 한국 고유의 정서인 ‘정(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공간에 녹여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파리바게뜨 블루어점은 화이트 오크와 라임스톤을 주요 자재로 사용해 빵의 주원료인 밀과 곡물의 색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으며 유리로 둘러싸인 곡선형 키친 공간을 통해 고객이 파티시에의 케이크 장식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퍼포먼스 공간’을 구성했다. 캐내디언 인테리어스는 “기능 중심 매장을 넘어 감성과 브랜드 철학을 공간에 담아낸 특별한 사례”라며 “현지 소비자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간 디자인은 토론토 소재 귀도 코스탄티노 스튜디오(Guido Costantino Studio)가 담당했으며 사진은 라일리 스넬링(Riley Snelling)이 촬영했다. SPC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디자인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파리바게뜨만의 특별한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약 2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토론토 노스욕에 스틸 앤 힐다점이 오픈하면서 한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2025 프랜차이즈 500’에서 전체 42위에 오르며 북미 시장 내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
코스트코 뉴마켓점, 8월 20일 공식 오픈 확정
온타리오에 또 하나의 초대형 코스트코(Costco) 매장이 들어선다. 창고형 도매유통 기업 코스트코 캐나다는 뉴마켓(Newmarket) 매장을 오는 8월 20일(수) 공식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뉴마켓점 위치는 107 해리 파크웨이 남쪽(107 Harry Walker Pkwy S)이며 404고속도로와 데이비스 드라이브(Davis Drive) 인근으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번 매장은 온타리오주에 오픈하는 42번째 지점이며 약 15,500 제곱미터(㎡) 규모로 설계돼 지역 내 가장 큰 창고형 매장 중 하나로 꼽힌다. 매장에는 대형 베이커리와 신선 농산물 코너, 서비스 델리, 전기통탁구이 코너, 정육 코너 등 코스트코를 대표하는 시설들이 모두 갖춰질 예정으로 뉴마켓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월~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주말(토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뉴마켓 지점은 뉴마켓 시 최초의 코스트코 매장으로 인근의 이스트귈림버리(East Gwillimbury) 매장(18182 Yonge St.)은 향후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전용 센터로 전환될 예정이다. 새 매장 오픈으로 광역토론토지역(GTA) 북부 주민들의 쇼핑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며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로라(Aurora)와 리치먼드힐(Richmond Hill) 지역 주민들이 많은 찾을 것으로 보인다. . SEO용 이미지 파일명 costco_newmarket_grandopening_aug2025.jpg
피플
50년 외길 인생 ‘W.J 워치리페어’ 서우종 대표의 삶과 철학
[토론토 전문가를 만나다] 시계 장인 'W.J 워치리페어 & 서플라이' 서우종 대표 - 토론토 이튼센터 인근에 조용히 자리 잡은 시계 수리 전문점에 7~8명의 시계 전문가들이 특수 장비로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이곳에는 캐나다 전국 각지에서 ‘고치지 못한 시계’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그곳은 바로 ‘W.J 워치 리페어 & 서플라이(W.J Watch Repair & Supply, 이하 W.J 워치리페어)’ 그리고 그 중심에 서우종 대표가 있다. 50년 넘게 시계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온 서 대표는 한국과 캐나다에서 명품 시계부터 앤틱 시계까지 수많은 시간을 되살려낸 기술자이자 장인이며 한 가족의 가장으로 살아왔다. 그의 오피스에는 그가 지내온 지난 흔적들이 고스란히 공간 공간에 새겨져 있다. ■ “못 고치는 시계, 우리가 책임집니다” 서 대표가 운영하는 ‘W.J 워치리페어’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최고 번화가 이튼센터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의 오피스는 단순한 시계 수리점이 아니라 캐나다 전역의 시계매장들이 마지막으로 의뢰하는 ‘업체 수리(Wholesale Repair)’ 전문 서비스 업체이다. 서 대표는 “시계점에서 자체 수리를 하다가 실패하면 결국 저희에게 옵니다.고장이 심하거나 구조가 복잡한 고급 시계는 대부분 그렇게 저희 가게로 도착하죠” 오메가(Omega), 론진(Longines), 태그호이어(TAG Heuer) 같은 명품 브랜드 시계들은 공식 A/S가 워낙 고가이거나 시간 소요가 많다 보니 W.J 워치리페어로 직접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명품이든 엔틱이든 상관없어요. 우리가 맡으면 해결합니다” 서 대표의 말에는 50년 장인의 자부심이 담겨져 있다. ■ 시계 인생의 시작, 그리고 토론토 정착 서 대표와 시계와의 인연은 1974년 서울 종로 예지동 시계골목에서 시작됐다. 전자시계가 막 등장하던 시절, 그는 전자 시계 수리의 선구자로 종로 시계상가에서 업체 수리를 도맡으며 전국에서 ‘시계 수리 장인’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남들이 못 고치던 걸 내가 고치니까, 전국에서 시계가 몰려왔어요. 그 시절엔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죠.” 그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던 서 대표는 1997년, 자녀 유학을 위해 캐나다에 잠시 머물었다가 2000년 본격적으로 이민을 결심했다.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기업이민으로 캐나다 도전은 시작됐고 2001년 현재의 수리매장 오피스를 오픈하게 된다. “처음엔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했어요. ‘오케이’, ‘땡큐’ 밖에 몰랐죠. 손님한테 땡큐만 열 번 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래도 계속 부딪히니까, 영어도, 일도 자연스럽게 늘더라고요.” 현재는 7~8명의 직원과 함께 북미 전역의 시계 수리를 맡고 있으며, 실제로 대형 유통업체, 시계 전문점, 리테일 숍 등 다양한 업체와 계약을 맺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 기능올림픽 은메달,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도난 사건 서 대표는 단순한 시계 기술자가 아니다. 1979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수상했으며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대표 후보 출신이다. 서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후배와 함께 6개월 동안 훈련하면서 최종 대표를 결정했어요. 그 후배가 결국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고 로렉스에 입사했죠. 하지만 전 후회하지 않아요. 사업을 시작한 것도 그 덕분이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론토에서의 삶에는 굴곡도 있었다. 6년 전, 오피스에 도난 사건이 수십만달러의 손해를 입은 일은 지금도 그에게 가장 큰 아픔으로 남아 있다. 서 대표는 “그날은 마침 교회에서 장로 피택을 받은 날이었어요. 기뻐해야 할 날이었는데, 가게에 돌아오니 모든 게 사라져 있더라고요”라면서 "현지 언론에 보도가 되는 등 저에게는 큰 시련이었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 대표는 끝까지 책임을 다해 몇 년에 걸쳐 모든 손해를 마무리하고 직원과 손님 앞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그는 “내가 웃으면 직원들도 웃고, 손님들도 안심해요. 내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거니까요”라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알게되면서 오히려 감사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 음악감독 서이삭 피아니스트 아버지로서의 삶 서우종 대표는 캐나다 한인 클래식 음악계의 중심 인물인 서이삭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솔직히 저는 아들을 위해 별로 한 게 없어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가 아들을 위해 모든 걸 바쳤어요. 저는 그냥 뒷바라지하고 운전해주고, 열심히 일한 것뿐이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겸손한 말이지만 자녀의 성공 뒤에는 서 대표 부모의 헌신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서 대표는 현재 소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토로토한인합창단 음악감독 및 지휘를 맡고 있는 서이삭 피아니스트를 묵묵히 뒤에서 응원하며 돕고 있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한국에 있었으면 정치인이 됐을 수도 있어요. 그때 청년단체 회장도 했고 국회의원과도 인연이 있었죠. 하지만 결국 내 손으로 사람을 돕는 이 일이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렇게 서 대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계와 함께 자신의 오피스를 지키고 있다. 시계 전문가들을 직원들로 데리고 있지만 중요한 작업은 여전히 그의 손에서 이뤄진다. “내 눈에 보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그의 하루는 오늘도 멈춰 선 시계를 다시 움직이는 일로 시작된다. 그 손끝에서 다시 흐르는 시간은 한 사람의 성실함과 신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W.J Watch Repair & Supply 홈페이지 <토론토 전문가를 만나다>는 한인사회 곳곳의 전문가, 장인, 리더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new@cknnews.net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
1시간 만에 전석 매진!…K엑스포 캐나다 "K팝 티켓 열풍"
올 여름, 토론토가 K-POP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는 8월 10일(일) 오후 7시, 토론토 메리디안홀(Meridian Hall, 1 Front St E, Toronto)에서 열리는 ‘K-EXPO CANADA 2025, K-POP 콘서트’가 티켓 오픈 단 1시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공연은 K-스타일(K-style)과 한류 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종합 문화 박람회 ‘K-EXPO CANADA 2025’의 핵심 이벤트로, 3팀의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먼저 GOT7 출신이자 현재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 중인 뱀뱀(BamBam), 글로벌 음원 차트를 장악했던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보이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무대를 꾸민다. K엑스포 캐나다 현지 마케팅 담당을 맡은 마이존(MAIAON)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 티켓은 무료 입장 티켓으로 제공됐으며 1인당 최대 2매까지만 예매가 가능했다. 7월 23일(화) 오전 10시 티켓마스터(Ticketmaster)를 통해 시작된 예매는 단 1시간 만에 1차 판매가 전석 매진되면서 K-POP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이존 측은 "현재 2차 티켓 판매를 준비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곧 발표될 예정이니 안내 공지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한인업소
블랙핑크 리사 & 로제, 토론토 공연 후 ‘허가네’ 깜짝 방문
지난 22일(화) 저녁, 월드스타 블랙핑크의 리사(Lisa)와 로제(Rosé)가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Rogers Stadium)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친 뒤 한인 식당 ‘허가네(Huh Ga Ne)’를 깜짝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7월 22일(화)~23일(수) 양일간 다운스뷰 공항부지에 로저스 (Rogers Centre)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토론토 공연을 마친 후, 노스욕 핀치역에 위치한 한식당 ‘허가네’에서 식사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4명의 멤버중에 로제와 리사가 보디가드와 함께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식을 전해 들은 팬들이 허가네 식당으로 몰리면서 주변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허가네는 24시간·365일 운영되는 한식당으로, 갈비, 순두부찌개, 감자탕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인 단골 맛집이다. 블랙핑크의 방문 소식이 알려진 이후 SNS에는 식당 외관과 내부에서 포착된 사진, 팬들의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며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주변에 있던 일부 팬들은 “리사와 로제가 왔다 간 곳이면 무조건 가야지”, “다음 콘서트 때 여기서 밥을 먹으면 블랙핑크를 볼 수도 있겠네", 로제와 리사가 앉은 자리에서 같은 메뉴를 먹고 싶다"는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허가네 식당 허경 대표는 “공연을 마치고 조용히 블랙핑크 멤버 두 명이 방문했고 곱창 등 소박한 메뉴를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라며 “K-POP 팬덤이 허가네를 통해 한식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 블랙핑크가 찾은 한식당이라는 점에서 허가네는 이제 단순한 맛집을 넘어 한식문화 전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최근 BTS, 스트레이키즈 등도 해외 투어 도중 지역 한식당을 찾는 경우가 많아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콘서트와 한식”이 공연 관람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허가네 역시 이번 블랙핑크의 방문으로 글로벌 K-푸드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가네(Huh Ga Ne) 식당 위치: 4874 Yonge St, North York, ON 영업: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문의: (416) 22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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