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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프로제품 (사진 = 애플 공식홈페이지)

CK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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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단체
로저스센터 찾은 SF 자이언츠 이정후 "첫 타석 쾅"
지난 18일(금) 저녁 7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는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첫 경기 토론토블루제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는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회초,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바싯의 시속 90마일(약 144.8km) 싱커를 공략해 깔끔한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7월 들어 10경기 12안타, 타율 3할2푼4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슈미트의 좌전 안타로 득점권까지 진루했으나 도미닉 스미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블루제이스 선발 바싯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4패)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10피안타 이상을 허용하고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투수는 2015년 존 댕크스(John Danks) 이후 처음이다. 바싯은 이날 볼넷 없이 5개의 삼진과 함께 병살타로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2회말 토론토는 샌프란시코의 선발 벌랜더를 상대로 4득점에 성공했다. 윌 와그너는 2타점 2루타로 해결사 역할을 했으며 2회에만 4안타와 2루타 2개, 몸에 맞는 볼 하나로 라인업 전원이 한 번씩 타석에 등장했다. 블루제이스는 뛰어난 수비와 공격 밸런스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41,339명의 팬들이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를 찾았으며 후반기 개막전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이정후 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시즌 타율은 2할4푼9리(349타수 87안타)로 올라섰다. 특히 7월 들어 컨디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론토에 거주 중인 많은 한인 팬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이정후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 추천 이미지 파일명: lee_jung_hoo_hit_vs_bluejays_july18_2025.jpg
사회
토론토,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첫 감염 확인 “모기 주의보”
광역토론토지역(GTA)에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 모기가 발견되면서 '모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토론토 공중보건국(Toronto Public Health)은 토론토 시내에 설치된 모기 트랩 22개 중 3곳에서 채집된 모기 샘플에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욕지역 보건국(York Region Public Health)도 같은 기간 모기 감시를 시작해 본지역(Vaughan)인근 모기 트랩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는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대부분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고열, 구토, 발진, 림프절 부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토론토 공중보건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수칙을 당부했다. ▲ 야외활동 시 밝은 색상의 긴팔과 긴바지 착용 ▲ 캐나다 보건부 인증 모기 기피제 사용 ▲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새벽과 해질녘에 활동 주의 ▲ 창문 및 출입문 방충망 점검 철저 ▲ 정원, 야외 장난감, 양동이, 쓰레기통 등에 물고임 제거 보건국 관계자는 “올해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모기 샘플 채취 및 분석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 스스로 예방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정보는 토론토시 공식 홈페이지의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
임플란트, 틀니는 안된다?… CDCP 캐나다치과보험 절반은 거절
캐나다 연방정부가 2023년부터 시행한 캐나다치과보험제도 CDCP(Canadian Dental Care Plan)가 저소득층과 치과 무보험자에게 기본 치과진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크라운, 틀니, 전신마취 등 복잡한 고급 시술에 대한 사전 승인은 여전히 높은 문턱으로 남아 있다. 최근 연방보건부(Health Canada)는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접수된 고급 치료 사전 승인 요청 중 무려 52%가 불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서류 누락 등 불완전 접수도 포함된 것이어서 이를 제외하면 거절률은 38% 수준으로 소폭 낮아진다. 사전 승인이 필요한 시술은 전체 치료 중 약 1%로 크라운, 복잡한 외과수술, 신경치료 재시술, 오버덴처(overdenture, 덧씌우는 틀니), 부분틀니, 틀니, 전신마취, 전문의 진료 등이 포함된다. 보건부 대변인 마크 존슨(Mark Johnson)은 “주요 거절 사유는 서류 미비, 임상 기준 미달, 중복 신청, 비적격 시술 신청”이라며 “추가 임상 정보가 있다면 재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약 520만 명이 CDCP 승인을 받았고, 이 중 실제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220만 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기본 치료는 사전 승인 없이 가능하지만 고급 치료는 승인 절차와 요건이 훨씬 까다롭다. CDCP는 민간 치과보험이 없고 연소득이 9만 달러 이하인 캐나다 거주자(부부 또는 사실혼 배우자 모두 2024년 세금신고 완료자)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제도 시행 이후 혼란과 비효율성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보험 플랫폼 PolicyMe의 공동 창업자 앤드루 오스트로(Andrew Ostro)는 “자격이 되는 줄 알고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사례가 많고 기존 사보험을 해지해야 CDCP 대상이 된다는 점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제도가 포괄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고용주가 CDCP를 이유로 기존 복지 혜택을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부는 지난 7월 11일 기준으로 사전 승인 요청의 80%를 7일 이내에 처리 중이라며 복잡한 치료를 신청할 계획이 있는 이용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승인 절차 및 요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
77세 남성, 401고속도로 사고 차량에서 내렸다가 참변
온타리오주 고속도로에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19일(토) 새벽 미시사가(Mississauga)에 거주하는 77세 남성이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Pearson Airport) 인근 401번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온타리오주경찰(OPP)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5시경 401고속도로 동쪽방향 딕슨로드(Dixon Rd) 진입 전 구간에서 발생했다. 피해 남성은 SUV 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뒤 차량에서 내렸다가 지나가던 차량에 치였다. 당시 함께 있던 동승자 2명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케리 슈미트 경사는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고속도로 위에서 차량 밖으로 나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번 사고는 매우 안타까운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고 여파로 401고속도로 동쪽방향으로 427번 고속도로 분기점에서부터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딕슨로드에서 이글링턴 애비뉴(Eglinton Ave) 사이 구간이 수 시간 동안 폐쇄될 예정이라며 장시간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인근 운전자들은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OPP 교통사고 재구성팀(Collision Reconstruction Team)은 현장에서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자동차 대시캠 등 추가 제보를 요청했다. 슈미트 경사는 “차량 고장이나 사고 발생 했을 경우 최대한 안전한 위치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며 “고속도로를 보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한 순간에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활정보
K-EXPO CANADA 행사도우미 및 통역사 모집
오는 8월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K-EXPO CANADA와 연계된 ‘K-SEAFOOD CANADA’ 수산식품박람회 및 수출상담 부스에 참여할 인력을 모집한다. K-푸드 산업의 실무 현장에서 활동할 행사도우미 및 통역업무를 진행할 인재를 찾는다. 박람회 행사도우미 모집은 8월 9일(금)부터 10일(토)까지 이틀간 토론토 메리디안 홀(1 Front St E, Toronto)에서 진행된다.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총 2명을 채용한다. 주요 역할은 ▲수출기업 부스 운영 보조 ▲K-FISH 홍보관 안내 ▲시식 이벤트 및 마켓테스트 운영 ▲쿠킹클래스 체험 보조 ▲현장 이벤트 운영 등이다. 시급은 경력 유무에 따라 18달러에서 20달러이며 교통비와 식사비가 포함된다. 통역사 모집은 8월 11일(월)부터 12일(화)까지 이틀간 토론토 델타 호텔(75 Lower Simcoe St)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게 된다. 총 10명을 선발하며 ▲한국어-영어 통역 ▲상담 내용 요약 및 서기 ▲현장 안내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한국어 사용 가능 바이어 면담시 서기 역할만 담당하게 된다. 시급은 경력 유무에 따라 20달러에서 25달러이며 교통비와 식사비가 제공되고, 개인 노트북 또는 태블릿 지참은 필수이다. 우대 사항은 ▲행사 또는 통역 경험자 ▲비즈니스 영어 가능자 ▲친절하고 적극적인 응대가 가능한 자, 한국어와 영어의 기본 소통 능력이 요구된다. 지원 마감은 오는 7월 23일(수)까지이며 캐나다코리안뉴스 news@cknnews.net 이메일로 간단한 자기소개, 관련 경험,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카카오톡 ID)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인력채용은 한국의 수산업체와 캐나다코리안뉴스가 협업으로 진행하며 1차 서류 심사 후 합격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K-푸드 산업의 현장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국제 박람회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한인 청년과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공관소식
2025 예수성심 천주교회 '쉐어라이프 기금 마련 골프대회' 개최
예수성심 천주교회(주임신부 최유상 베드로)가 '쉐어라이프(Share Life) 기금 마련 및 공동체 친교'를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골프대회는 오는 7월 26일(토) 오후 12시, 온주 북서부 시드 밀스 근교에 위치한 '글렌 이글 골프클럽(Glen Eagle Golf Club, 15731 Peel Regional Rd 50, Bolton)'에서 진행된다. 예수성심 천주교회가 주최하는 이번 골프대회는 토론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가톨릭 비영리 단체인 쉐어라이프 기금을 마련하고 토론토 가톨릭 공동체의 친교를 위해 준비했다. 이번 대회 참가대상은 예수성심 천주교회 전체 신자 및 초청 인사로 행사 참가비는 1인당 150달러이다. 참가비에는 그린피, 파워카트 사용료, 점심, 스테이크 드위치, 음료, 기념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경기 중간에는 무더위를 식혀줄 '눈꽃 망고빙수 부스'가 운영되어 참가자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회 폐막식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경품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한국왕복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와 관련 궁금한 사항은 아래 담당 봉사자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김영주(사목회장) 416-882-5555 노광하(친교위원장)437-770-2425 이기춘(총구역장) 647-460-3666
사회
“벌금 아닌 해결책을” 브램튼, 속도 단속 카메라 전면 철거 요구
광역토론토 브램튼(Brampton) 시민들이 시 전역에 설치된 속도 단속 카메라(ASE, Automated Speed Enforcement)의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 청원에 따르면 “우리는 브램튼 시민이자 납세자로서 현재 설치된 모든 속도 단속 카메라의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한다”며 “이는 과도한 감시와 벌금 위주의 정책으로 서민층 운전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브램튼 시에는 총 150대의 ASE 카메라가 운영 중이며 시는 올 여름까지 185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및 커뮤니티 안전구역을 중심으로 설치된 이 카메라들이 교통안전을 강화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민 다수는 “위반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기계적 벌금 부과로 공동체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청원은 기사 작성일 기준 5,1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신규 ASE 카메라 설치 중단 ▲기존 카메라 전면 철거 ▲과태료 수익 공개 및 예산 사용 내역 투명화 ▲단속 정책 수립 전 공개 시민 토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청원 주최 측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실수도 하고 상황 판단도 필요하다”며 “과거 경찰의 재량과 유연함이 사라지고 비인간적인 기술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방식은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브램튼 시에 따르면 ASE 시스템은 과속 차량을 자동으로 포착해 벌금을 부과하고 벌점은 없으며 속도 초과 정도에 따라 시속 1~19km까지는 위반 1km당 5달러, 시속 20~29km까지는 위반 1km당 7.5달러, 시속 30~49km는 위반 1km당 12달러가 부과된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은 토론토시에서도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론토 파크사이드 드라이브(Parkside Dr.)에 설치된 ASE 카메라는 총 6차례나 파손됐으며 총 68,600건의 티켓을 발부해 730만 달러 이상 벌금을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지역 시민단체 ‘세이프 파크사이드(Safe Parkside)’는 “시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위험한 도로 구조 자체는 손대지 않고 오히려 시민들에게만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구조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시속 40km 제한 구간에서 무려 시속 154km로 달리는 차량이 적발되는 등 단속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행사
가슴 따뜻한 '가짜 가족'이야기…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무료 상영회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김성렬)이 오는 7월 25일(금)부터 31일(목)까지 한국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2021)'를 캐나다 전역에서 온라인으로 무료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한국문화원이 매달 진행하는 온라인 정기 상영 시리즈 ‘케이시네마(K-Cinema)’의 7월 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감동 실화 기반 영화로 꾸려졌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냉정한 사기꾼 ‘재식’(진구 분)이 유산 상속 조건으로 일시적 시청각장애를 가진 아이 ‘은혜’(정서연 분)의 보호자가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아이를 부담스러워하던 재식이 돈만 보고 아이를 맡았지만, 아이의 순수함에 점차 마음이 열리며 결국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특히, 캐나다 내 다양한 가족 형태와 포용성에 대한 화두와도 맞물리며 현지 한인뿐 아니라 캐나다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영화 온라인 정기 상영회 ‘케이시네마’는 매월 작품성 높은 한국 영화를 캐나다에 소개하고 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 대한 자세한 관람 정보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canada.korean-culture.org
국제
유명 승려들과 성관계 수백억 갈취 30대 여성… 태국 발칵
인구 90%가 불교를 믿고 있는 태국에서 고위급 불교 승려들을 유혹해 은밀한 관계를 맺은 뒤 거액을 갈취한 여성이 붙잡혀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목) 태국 경찰은 논타부리주 고급 주택단지에서 불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30대 여성 위라완 엠사왓(Wirawan Emsawat·35)을 체포했다. 위라완은 사기와 협박, 자금세탁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녀의 휴대전화 5대에서 무려 8만 건 이상의 사진과 영상 그리고 유명 고승들과 주고받은 협박성 메시지를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위라완은 방콕의 유명 사찰의 고위급 승려들과 내연 관계를 맺은 후, 임신 등을 핑계로 720만 밧(약 3억700만 원)을 요구했다. 또 다른 60대 주지스님은 위라완에게 사찰 계좌와 개인 계좌를 통해 총 1,318만 밧(약 5억6,000만 원)을 송금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 조사에서 위라완은 “승려 9명과 성관계를 가졌고 이 중 8명은 환속했다”며 “대부분 유혹이 쉬웠고 금품 요구에도 순순히 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은행 계좌에는 지난 3년간 약 3억8,500만 밧(한화 약 164억 원)이 입금됐으며 대부분의 돈은 불법 온라인 도박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승려는 위라완에게 고급 승용차와 현금을 제공한 사실도 밝혀졌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승려 중 다수는 고위급 승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정부는 사태가 악화되자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승려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고위급 불교 지도층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승려계의 도덕성과 종교 권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국 언론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성추문을 넘어, 불교 제도의 구조적 부패를 드러낸 것”이라며 “스스로의 순결과 수행을 되묻는 자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치
캐나다 국방비 확대해도 경기침체 못 막는다…
캐나다 정부의 국방 예산 확대가 경제 성장에 단기적 활력을 줄 수는 있으나 이미 시작된 경기침체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7일(목) 공개된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국방비 지출 확대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GDP 성장률을 0.1%포인트씩 높일 전망이다. 이로써 올해 연간 성장률은 0.9%, 내년은 0.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가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분석이다. 또 2035년까지 이 비율을 5%까지 끌어올리는 NATO 합의도 반영됐다. 다만 이번 분석은 연방정부가 최근 발표한 ‘3년간 행정비용 15% 삭감안’ 이전에 작성된 것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별도의 세출 조정 없이 국방 지출만 늘릴 경우 캐나다 정부의 부채 비율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기 전반을 뒤덮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는 이 같은 성장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의 침체는 이미 지난 분기에 시작됐으며, 올해 말까지 지속되며 GDP가 0.8%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캐나다는 지난달 8만 3천 개 일자리를 추가하며 고용 시장은 선방하고 있지만, “이러한 회복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뒤따랐다.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해고를 늘릴 것이며, 실업률은 6월의 6.9%에서 연말 7.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한 금리와 물가 전망도 언급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2.75%를 유지하겠지만 물가 상승률이 2026년 중반까지 3%에 이를 경우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민간 부문 부도와 압박 매물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주택가격 급락 혹은 금융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예고한 캐나다산 제품에 35%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시 “더 깊은 침체와 고통”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반대로 같은 시점까지 경제·안보 협정이 체결되면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164개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 리스크 점수에서 캐나다는 3.3점으로 27위를 기록, 미국·호주·프랑스보다는 낮지만 일본·중국·멕시코보다는 나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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