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캐나다, 불황은 피했지만 정체"… 실업률 7% 우려
성장률 1%, 사실상 ‘정체’…2분기는 역성장 경고 무역전쟁·관세가 경제 발목“내부시장 강화해야” 실업률 7%대 전망, 고용시장도 흔들” 이민자 유입은 늘었지만 생산성 낮아 1인당 GDP 정체

사진-캐나다코리안뉴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K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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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로블로, 캐나다 대형마트 6천 여종 식료품값 "급등" 경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캐나다 가계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최대 유통업체 로블로 컴퍼니(Loblaw Companies Limited)는 27일(화) 발표한 식품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향후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블로 컴퍼니는 로블로(Loblaws), 노프릴스(No Frills), 리얼 캐네디언 슈퍼스토어(Real Canadian Superstore) 등 여러 대형 식료품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 관세 영향으로 약 6천여 개 품목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식료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최근 미국에서 수입되는 식품 원재료와 포장재 일부에 대해 6개월간 한시적인 관세 면제 조치를 시행해 파장을 일정 부분 완화했다. 초콜릿칩, 땅콩 등 국내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미국산 재료들에는 적용되던 ‘간접 관세’가 면제되면서 최종 완제품에만 관세가 부과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됐다. 이에 대해 로블로 측은 “간접 관세는 캐나다산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큰 우려됐으나 상당수 제품이 가격 급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직접 수입되는 완제품인 농산물, 쌀, 파스타, 유제품, 커피 등 필수 식료품과 비누·샴푸·화장품 등 생활용품은 여전히 관세 부과 대상이다. 로블로 측은 “일반 대형 마트에는 최대 8만 개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약 6,000개는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로블로는 대응책으로 미국 외의 국가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제품 라벨을 통해 소비자가 대체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들 역시 비용 상승을 막기 위해 생산지를 바꾸거나 공급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블로 페어 뱅크(Per Bank) 대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수주 내에 관세로 인한 식료품 가격 상승의 물결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강
매일 운동해도 ‘이 습관’ 계속되면 치매 위험 치솟는다
운동을 아무리 꾸준히 하더라도 하루 대부분을 앉거나 누워 보내는 생활 습관이 지속될 경우,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협회 저널(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던 50세 이상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평소 활동량과 운동 습관, 앉아 있는 시간 등을 기록하고, 7년 후 인지 기능 테스트와 뇌 MRI 촬영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주당 150분 이상 운동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을 충족한 사람들조차도 매일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던 경우, 인지 능력 저하와 함께 기억·학습에 중요한 해마(hippocampus)의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의 위축은 초기 알츠하이머의 대표적인 신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구 책임자인 마리사 고그니아트(Marissa Gogniat) 박사는 “매일하는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하루 중 앉거나 눕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 저자인 앤젤라 제퍼슨(Angela Jefferson) 박사는 "치매 유전 위험이 높은 ‘ApoE E4’ 유전자 보유자에게는 이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정확한 생리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재택근무가 늘고 신체 활동이 줄어든 현대인의 생활패턴이 늘어난 상황에서 경각심을 주고 있으며, 하루 중 수시로 움직이는 ‘저강도 활동’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몇 차례라도 자주 일어나 걷고, 서서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실천 가능한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인단체
KCWA, 캐나다 워홀러 대상 '피해 예방 및 대응' 세미나 개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를 찾은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 제공의 장이 마련된다. 캐나다한인여성회(회장 박태준, KCWA) 정착상담소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 시리즈를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첫 번째 세미나는 오는 6월 5일(목) 오전 10시, 줌(Zoom)을 통해 '사례를 통한 피해 예방 및 대응’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이 현지에서 자주 겪는 문제 상황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기본적인 법률 지식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대상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발급된 비자 소지자이며 현지 안전정보, 피해 대응 프로세스, 지역사회 리소스,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KCWA 측은 “돈도 벌고 해외생활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온 캐나다에서 노동 착취, 계약 위반, 부당 해고 등 다양한 형태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간단한 정보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세미나가 워홀러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아래 링크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정착상담원 이재원 대표전화 416-340-1234. 직통전화 416-340-7273 또는 이 메일 jaewon.lee@kcwa.net으로 하면 된다. 워홀러 세미나 시리즈1 등록하러 가기 https://us06web.zoom.us/meeting/register/eVQov9StTu6_QeOMvbGDfQ
국제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 美, 코로나 재확산 조짐 '캐나다도 긴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NB.1.8.1’의 확산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동지중해,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전 세계 감염병 관리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코로나 발병률이 급증하며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경우 지난주 코로나 양성률이 13.8%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대만도 코로나로 환자가 전주 대비 91.3% 급증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6월 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은 5월 둘째 주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는 100명으로 전주 146명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변이 NB.1.8.1에 감염된 여행객들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들은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버지니아, 뉴욕 등으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에서 향후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WHO는 해당 변이를 ‘모니터링 대상 변이’로 지정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보건 위험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7일(화) 미국 주니어 보건부 로버트 F. 케네디 장관은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더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혀 보건 전문가들 반발을 사기도 했다. 캐나다에서도 코로나 재확산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름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휴가를 떠났다가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이 있고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여행해야 하는 부담감도 늘어났다.
정치
트럼프 “캐나다 미국의 51번째 주 되면 '골든 돔' 무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미사일 방어망 ‘골든 돔(Golden Dome)’ 시스템 참여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골든 돔에 가입하려면 610억 달러를 내야 하지만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비용은 면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7일(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캐나다는 우리의 훌륭한 골든 돔 시스템에 참여하길 원한다. 독립적인 국가로 남으려면 610억 달러를 내야 하며, 미국의 사랑받는 51번째 주가 되면 비용은 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캐나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마크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캐나다는 독립적이고 주권을 가진 국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명확히 해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캐나다 의회 개회를 위한 연설에서 “캐나다는 진정으로 강하고 자유로운 나라”라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후 나와 대조를 이뤘다. 국왕은 “미국과 캐나다는 서로 주권을 인정하는 두 나라로서 경제·안보 측면의 새로운 관계를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골든 돔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공식 발표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로 지구 반대편이나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전체 시스템 구축에 약 미화 약 1,7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마크 카니 총리는 골든 돔에 대한 투자의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비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필요시 골든 돔에 대해 투자하고 협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고위급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으나 가격 협상이 아닌 군사적 결정을 수반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캐나다가 실제 참여할지는 미지수이며 이번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해 안보 협력을 빌미로 한 정치적 압박이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스포츠단체
토론토 구세군 한인교회 ‘토요 탁구 선교회’ 회원 모집
토론토 구세군 한인교회(담임사관 강석곤, 25 Centre Ave. North York)가 운영하는 ‘구세군 탁구 선교회’가 탁구로 심신을 단련할 회원을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종교,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탁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구세군 한인교회는 매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2시간 동안 탁구장을 개방하고 있으나, 앞으로 참가인원이 늘어날 경우 탁구장 운영 시간과 일수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3~4개의 탁구대를 운영 중이나 회원이 늘어나면 최대 8대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탁구 선교회는 단순히 탁구장을 개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문 탁구 강사와 탁구 연습 기계를 활용한 무료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탁구 선교회 관계자는 “탁구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이웃과 교류하며 탁구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탁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전화 416-737-7270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사회
올여름 캐나다는 폭염과 열대야…잦은 폭풍과 뇌우 예상
올여름 캐나다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와 함께 가뭄, 산불, 폭풍우 등의 이상 기후현상이 동반될 수 있어 시민들은 기상예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습할 것이나 일부 지역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산불 피해도 우려된다. 런던, 토론토, 오타와 지역을 포함한 온타리오주 남부와 동부 지역도 더위와 함께 습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6월 초부터 기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데이 전에 첫 폭염을 경험할 수 있다. 올 여름 한랭전선으로 낮 최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습도로 인해 7월 이전부터 폭염으로 열대야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대서양 연안 해안주에서는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소나기도 자주 내릴 것이며 강력한 뇌우도 잦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온타리오 북부의 슈피리어호 서쪽과 선더베이 지역은 덥고 건조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음식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2025 노스욕 음식축제' 개최
토론토 노스욕에서 최대 다문화 음식 축제인 ‘2025 노스욕 음식축제(Taste of North York 2025)’가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6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노스욕 멜 라스트먼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인도, 페르시아, 라틴 아메리카, 우크라이나, 카리브해, 타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11개국 이상의 다양한 음식이 한자리에 모이며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윌로우데일(Willowdale) 지역 비영리단체 네이버링크 노스욕(NeighbourLink North York)이 주관하며 푸드뱅크 등 지역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축제 기간 동안 멜 라스트먼 광장은 각국 전통 음식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El Milagrito(멕시코), Tehranto(페르시아), M Cha Bar(버블티)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맛집 부스들이 열리며 관람객들은 세계 각지의 음식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음식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어서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김치, 떡볶이, 불고기 등의 메뉴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록백드는 물론 우크라이나·볼리우드·스윙·라틴 댄스 공연, 라이브 아트, 대형 풋살 게임, 가족 방탈출 체험까지 준비한다. 또한 6월 7일(토)과 8일(일)에는 ‘Meet & Eats’라는 특별 부스에서 지역 자선단체와 커뮤니티 클럽들이 참여하여 시민들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지 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의 첫날인 6월 6일 오후 6시에는 필리핀 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특별 필리핀 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지난달 밴쿠버에서 발생한 라푸라푸 축제(Lapu-Lapu Festival)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의미도 있어 있어 더욱 뜻깊다. 노스욕음식축제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주최 측은 비상식품 기부를 통해 푸드뱅크를 도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축제 기간 수익은한 네이버링크 노스욕이 운영하는 푸드뱅크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전액 기부된다. 더 많은 정보는 **NeighbourLink North York 공식 웹사이트(tastenorthyork.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
"굿바이 TTC 토큰" 티켓과 함께 6월 1일 이후 역사 속으로
오는 6월 1일(일)을 마지막으로 토론토 시민들은 더 이상 토론토대중교통공사(TTC)의 토큰, 종이 티켓, 일일승차권(Day Pass)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로써 100년 넘게 사용돼 온 ‘옛날 승차권(Legacy fare media)’ 시대는 막을 내린다. TTC는 운임 시스템 현대화의 일환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승차 수단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왔으며 승객들이 기존 티켓을 소진할 수 있도록 사용기간을 연장해왔다. 일부 시민들은 “오래된 승차권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라며 “승차권 기계가 사라지면 그 빈자리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TC에 따르면 티켓이나 토큰을 사용하는 승객은 전체의 1%도 되지 않으며 시민들은 토큰이나 승차권을 도시의 소중한 유물로 생각하고 있다. TTC는 6월 1일(일) 이후 프레스토 카드, 신용카드·직불카드 또는 현금으로만 요금 지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100년을 걸쳐 진화해온 TTC 요금 시스템 △ 1921년: 종이 티켓 도입 △ 1954년: 캐나다 최초의 지하철 개통과 함께 토큰 사용 시작 △ 1980년: 첫 월 정기권 ‘Metropass’ 발매 (26달러) △ 1990년: 자기 띠가 있는 카드 도입 △ 2005년: 정기권 양도 가능, 사진 부착 의무 폐지 △ 2018년: PRESTO 기반 정기권으로 완전 전환 △ 2022년~2023년: 제3자 소매점에서 티켓·토큰 판매 종료 △ 2025년 6월 1일: 모든 옛날 승차권 수거 완료 TTC 토큰과 티켓은 이제는 더 이상 탑승 수단이 아닌 토론토의 기억과 문화를 담은 물건으로 남게 됐다.
정치
찰스 3세 국왕, 주권 강조 첫 개회 연설 “캐나다는 강하고 자유롭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5월 27일(화) 오타와 상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캐나다 의회 개회 연설'을 직접 낭독하며 '캐나다 주권 수호'를 핵심 의제로 강조했다. 이번 연설은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 내각의 정책 방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공식 절차로 국왕이 직접 낭독한 것은 197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48년 만이다. 찰스 국왕은 “캐나다에 올 때마다, 캐나다의 정신이 내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흘러든다”며 캐나다에 대한 애정과 개인적 유대를 강조했다. 이번 개회 연설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국방 및 외교정책 변화다. 찰스 국왕은 캐나다 정부가 군사력 증강을 통해 자주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유럽 내 군수 생산 확대 프로젝트인 ‘ReArm Europe’에 캐나다가 정식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 병합 주장과 무역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을 통해 캐나다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국왕은 현재의 국제 정세에 대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하고 불확실한 시대”라며 “글로벌 무역 질서가 흔들리는 중대한 전환기”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변하고 있고 캐나다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위기는 동시에 새로운 각성과 쇄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왕은 “우리 국가의 노래가 상기시키듯, 진정한 북쪽은 강하고 자유롭다(True North strong and free)”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찰스 국왕과 카밀라 왕비는 이번 연설을 끝으로 이틀간의 캐나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27일(화) 오전에는 왕실 마차를 타고 오타와 웰링턴 스트리트를 지나 상원 의사당까지 행진,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RCMP)과 3대대 왕립 캐나다 연대(RCR)의 100인 명예위병대로부터 전통적인 군사 경례를 받았다. 연설 후에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국립전쟁기념비(National War Memorial)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찰스 국왕은 과거 왕세자 시절 18차례 공식 캐나다 방문을 했으며 이번이 즉위 이후 첫 공식 방문이다. 전날에는 오타와 도착 후, 현지 농산물 시장 방문 및 카니 총리·총독과 비공식 면담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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